본문 바로가기

핫이슈 식품정보

당신이 모르는 새우깡 역사 이야기

모두가 어려운 최근 매출 1천억 시대를 연 장수 기업이 있습니다. 새우깡, 옥수수깡, 감자깡, 양파깡, 고구마깡 시리즈로 반세기 만에 최고 매출을 기록 중인 농심입니다. 식품 업계는 참 주기가 빠릅니다. 신상품이 나왔다가도 어느새 사라지고 다른 인기 상품이 그 자리를 대체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변화가 빠른 업계 특성을 극복하고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국민 과자가 있습니다. 바로 새우깡입니다. 새우깡이 처음 나온 건 1971년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지천명이라는 50세. 제품 수명이 유독 짧은 식품 시장에서 지금도 매년 수백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국민 스낵으로 손꼽힙니다.


오늘은 한국 최초의 스낵이자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퍼진 밈. 그리고 신상품 히트까지 이어져 승승장구하는 새우깡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새우깡은 국내 최초의 스낵이라는 점에서 한국 과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제품입니다. 1960년대만 해도 군것질거리는 비스킷, 캔디, 건빵 정도였고 스낵류는 존재 자체가 생소했습니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부드럽게 먹을 수 있고 값도 저렴한 스낵을 만들어보자는 뜻에서 구상된 제품이 바로 새우깡입니다.


농심은 새우깡 개발 과정에서 4.5톤 트럭 80대 분량에 이르는 밀가루를 사용했습니다. 물자가 귀했던 당시 경제 상황에 비춰보면 상당히 통 큰 투자였던 셈입니다.

시제품을 태우고, 부수고, 먹어보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한 끝에 새우깡 특유의 맛과 식감을 내는 독특한 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혹시 새우깡을 만드는 방식이 새우 소금구이를 요리하는 방식과 똑같다는 것을 아시나요? 새우깡은 개발 당시 기술적 측면에서도 파격을 시도했습니다.

보통 과자를 만들 때 기름에 튀기지만 새우깡은 가열된 소금의 열을 이용하는 파칭 기법을 도입했습니다. 새우와 밀가루를 섞어 반죽한 뒤 롤러로 얇게 밀고 이것을 새우깡 특유의 빗살 무늬로 잘라 뜨겁게 달궈진 소금에 올려 구워냅니다.


여기에 신안군 천일염과 드레싱을 뿌리면 새우깡이 완성됩니다. 그럼 새우깡이란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요? 농심 창업자인 고 신춘호 회장은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작명에 직접 관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새우깡 출시를 앞두고서 새우스낵, 새우티박, 새우뻥, 서해 새우 등이 거론됐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게 없어 고민 중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차에 신 회장의 어린 딸이 아리랑이라는 노래를 아리깡 아리깡이라 부른 데에서 착안해 새우와 깡을 합친 새우깡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꼬마도 발음할 수 있을 만큼 쉬운 이름이라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참고로 이 딸이 현재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부인인 신윤경 씨입니다. 또 우리 고유 음식 중 깡밥, 깡보리밥 등 순박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주는 것도 깡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이유였습니다.

농심 과자 중에 감자깡, 고구마깡, 양파깡 등 깡 시리즈가 많았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새우깡에는 새우가 몇 마리 들어갈까요? 농심에 따르면 90g 한 봉지에 생새우가 평균 4.06마리씩 들어간다고 합니다.

새우깡에 사용되는 새우는 꽃새우입니다. 장항, 군산 등 서해안 일대에서 5월에서 8월에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새우깡은 역사가 오래된 제품인 만큼 포장도 여러 차례 바뀌어 왔습니다. 1970년대에는 빨간 새우 그림이 그려진 봉지 안으로 내용물이 훤히 들여다 보였습니다. 이는 당시 포장 기술이 열악해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1980년대에는 포장 기술이 발달하면서 알루미늄을 활용한 포장제가 도입됐고 새우 그림도 실제에 가까운 더 생생한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1990년대 이후에도 트렌드를 반영해 디자인을 보다 세련되게 조금씩 바꿔나갔고 마지막 리뉴얼은 2014년에 이뤄졌습니다.

식품 시장은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조용히 나와 조용히 사라지는 비운의 신제품도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새우깡은 다릅니다.

출시된 지 50년이 지난 지금도 매년 7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려 농심 전체 스낵 매출의 25%가량을 책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작년부터 시작된 깡 시리즈의 인기로 농심은 새우깡이 출시된 1971년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최대 매출의 1등 공신은 단연 새우깡이었습니다.

가수 비가 유행시킨 깡 열풍 이후 새우깡 매출은 무려 800억 원을 넘어섰고 여기에 겨우 40일 동안 200만 봉 넘게 팔린 신상품 옥수수깡의 인기가 더해졌습니다.

 
새우깡, 감자깡, 양파링, 고구마깡, 옥수수깡 등 빵스넥 5종을 종합한 연간 매출액은 작년 12월 초 1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75개국에 매년 900만 달러 상당을 수출하는 등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새우깡의 성공 스토리가 앞으로도 계속 세계 곳곳으로 쭉쭉 뻗어나가길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새우깡 한봉지 어떠세요? 지금 바로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한깡 해보세요. ● 새우깡에 대한 더 많은 정보 알아보기 

 

농심 새우깡, 90g, 5개

COUPANG

 

 

www.coupang.com

 

슬기로운 가전생활 - 의외로 존맛이라는 홈플러스 오리지널 새우깡

 

jinu4251.ulo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