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핫이슈 식품정보

한국인만 모르는 에비앙 생수가 비싼 이유!

우리 몸의 70%는 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생명유지를 위해 매일 물을 마십니다. 국내에서 1994년부터 국내 판매금지 조치가 해제되면서,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생수를 사 먹는 것이 생활이 되었습니다. 그 생수중에서 진열대를 차지하고 있는 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슬기로운 가전생활 - 여자 고객 생수 반품 수준

 

jinu4251.ulog.kr

바로 에비앙입니다. 에비앙 생수는 알프스 산의 자연수입니다. 맑고 깨끗한 생수라는 명성으로 세계 생수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작은 마을인 에비앙에서 나오는 물이 과연 어떻게 전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진 생수 브랜드가 되었을까요?


유럽에 여행을 가 보신 분은 샤워할 때, 물 마실 때 우리나라와 조금 다르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대부분 유럽국가 토양은 석회암으로 되어있고, 흐르는 강과 호수가 석회암의 토양을 만나 석회수가 되어 탁해집니다. 이런 이유로 물을 마시고 배탈이 나기도 하고, 씻을 때 피부와 머릿결이 상한다고 합니다.

18세기 프랑스 귀족이었던 레세르 후작도 이런 물 때문에 고생하던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1789년 어느 여름날 신장결석을 앓고있던 레세르 후작은 긴 투병 생활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요양병원의 에비앙 마을에 들른 레쎄르는 우연히 어느 집 화원에서 나오는 광천수를 얻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 물을 꾸준히 마신 후 믿기 힘든 일이 그에게 벌어졌습니다. 오랫동안 그를 괴롭혔던 신장결석이 기적처럼 완치된 것입니다.

 

슬기로운 가전생활 - 42만명의 투표를 이끈 라면 끓일때 생수 vs 수돗물

 

jinu4251.ulog.kr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비앙 마을에 물을 직접 마시고 이 기적을 경험 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에비앙 물을 처방해 주는 의사가 생겨났고 나폴레옹 3세와 유제니 황후도 에비앙 생수에 홀딱 반해 버리게 됩니다.

이렇게 입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은 효험이 좋은 물을 마시기 위해 에비앙 마을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이 작은 마을에서 나오는 물은 1829년 세계최초의 생수 브랜드가 되어 유럽의 식탁으로 퍼져 나갑니다. 이 물 하나때문에 에비앙이란 마을은 물과 관련된 각종 관광 상품으로 유명해지게 됩니다. 1878년에는 이 마을에서 나오는 물이 프랑스 의학 아카데미로부터 천연 미네랄 워터 효용을 인정 받습니다. 1926년에는 프랑스 정부에서 이 지역을 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합니다.

사실 마시는 물은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에비앙이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이었다면 세계 최고의 생수 브랜드가 되는 건 불가능했을 겁니다. 에비앙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에비앙 생수가 그냥 물이 아니라 약이라는 인식이 형성됐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스토리가 있었기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에비앙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형성되었습니다. 사람의 몸을 깨끗하게 하고 아픈 곳을 치유한다는 신비한 이야기가 사람들을 매료시켰던 것입니다. 그 결과 에비앙은 세계 최초의 생수 브랜드이자 생수 시장 1위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에비앙이 그냥 물이 아닌 특별하면서도 깨끗한 물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에비앙의 생산공장 때문입니다. 그것도 천혜의 자연환경이 만들어 준 공장인 것입니다. 어떤 공해나 오염도 닿을 수 없는 해발 4,800m의 그곳, 바로 알프스 산맥입니다. 알프스 산맥에 내리는 깨끗한 눈과 비는 산 정상에 닿게 되고 이것들이 물이 되어 위로부터 아래로 천연 필터를 통과하며 순수하게 정제됩니다. 천연 필터는 다름 아닌 3만년이라는 기간에 걸쳐 만들어진 알프스 빙하 퇴적층입니다. 일년에 100m에서 300m의 속도로 지상으로 흘러내려 오기에 물 한 방울을 생산하기 위해서 총 15년이 걸립니다.

 

슬기로운 가전생활 - 맛없다는 평이 많은 생수 종류

 

jinu4251.ulog.kr

이런 과정을 거쳐 이 물에는 풍부한 미네랄이 담기게 되고 이 물들이 에비앙 병에 담겨 우리가 마시게 됩니다. 현재는 볼빅과 액티비아 등을 생산하는 식음료 기업인 다논그룹에서 에비앙 브랜드를 가지고 생수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에비앙 물병에 새겨진 산 모양의 로고는 20세기 초반에 만들어졌는데 알프스가 그 광천임을 강조하기 위해 산 이미지를 그려 넣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에비앙 생수를 알프스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가져오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로고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에비앙하면 떠오르는 색 핑크입니다. 과거에는 로고에 사용되었고 생수병에도 분홍색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먹는 샘물의 용기는 물의 신선도를 강조하기 위해 푸른색을 많이 사용하지만, 에비앙은 여성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분홍색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에비앙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프리미엄 마케팅입니다. 에비앙 생수는 한 병에 몇 천원, 심지어 몇 만원 하는 것도 있지만 이 물들은 날개 돋친 듯이 팔려 나갑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들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이야기들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매일 우리가 마시는 물이 아닌 특별한 물이라는 것을 각인 시켰습니다.

 

슬기로운 가전생활 - 어느 원룸 생수 논란

 

jinu4251.ulog.kr

여기 알프스 수원지에서 나오는 깨끗한 고품질 생수의 이미지를 마케팅 포인트로 잡으며 물이 아닌 에비앙을 판매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실제로 에비앙의 주요 고객층은 생활수준을 높이고 싶어하는 소비자, 자기만족을 중시하는 중산층과 고소득층입니다. 에비앙의 프리미엄 마케팅과 고급 이미지가 그들의 소비 심리에 들어 맞은 것입니다.

현재는 먹는 샘물의 대명사이면서 고급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는 고급 생수의 기준이 된 에비앙은 현재에도 가격이나 마케팅 모든 면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LIVEYOUNG’ 캠페인을 통해 천연 미네랄 워터의 이미지, 깨끗하고 맑은 물의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생수 이외에도 다양한 화장품, 스파 브랜드까지 에비앙의 이름을 달고 선보이면서 수익 다각화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에비앙은 앞으로도 프리미엄 생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사람들에게 다가갈것으로 예측됩니다.

과연 앞으로 에비앙은 어떤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에게 호감 이미지를 심어 주게 될지 기대됩니다. 오늘 알프스 산맥의 신선하고 깨끗한 에비앙 생수 한병 가족들과 건강하게 마셔보는 건 어떨까요? 에비앙에 대한 더 많은 정보 알아보기